10월27일 엘지:키움 직접 작성한 분석글이요

오늘 승부 보아야될 경기가 있어서 짧게 프리뷰 적어봅니다.

키움vs엘지 

양팀이 시리즈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경기인 3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두 총력전으로 생각되는 경기네요.

먼저 안우진을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광현을 포함해서 외국인들까지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포스를 뽑내고 있는 안우진입니다. 이런 빅경기에 엘지가 SSG마냥 빠따로 조지는팀도 아니고 잠실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안우진이 털린다고 분석글을 싸지르면 다들 ㅁㅊ 놈이라 할꺼도 저 역시나 공감합니다. 다만 저 건너편 일본에서 제팬시리즈에서 1차전 야마모토가 털렸듯이 공은 항상 둥급니다. 그렇지만 저는 분석하는 입장에서 안우진이 충분히 퀄스는 한다는 상수로보고 분석을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김윤식이 중요해지겠죠. 올해 김윤식 성적을 보면 23경기 114.1이닝 방어율 3.31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죠. 다만 저는 잠실빨있는 엘지 투수들을 원정에서 믿지 못하는편인데 김윤식의 기록중 눈여겨볼것이 원정기록입니다. 12경기 원정에서 56이닝 2.70으로 되려 홈인 잠실보다 훨신 좋은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원정성적도 괜찮은편인데 특히나 키움전 상대전적이 상당히 좋습니다. 4경기 나와서 22이닝 1승1패 방어율 2.38을 기록중. 특히 키움원정전은 사실상 김윤식의 독무대인데 3경기 17.1이닝 방어율 1.04로 거의 무결점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윤식이 왜 이리 키움에 강할것일까 몇가지를 좀 살펴보면.

일단 키움이 좌상바가 상당히 심한팀입니다. 우투상대 타율이 2할5푼9리인 반면에 좌투상대 리그 타율이 2할3푼7리로 리그 꼴찌입니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좌상바가 심하다보니 좌투인 김윤식에게 어느정도 따이고 가는게 맞습니다. 거기에 김윤식의 구종을 보면 직구 48.4% 그리고 다음으로 체인지업 21.4% 슬라이더 19.2%로 3가지 구종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종이 다양하지 않는 투수에게는 가장 중요한게 직구공략이 얼마나 되는가인데 키움의 직구 구종가치를 보면 -50.9로 리그 9위에 있습니다. 꼴지인 롯데자이언츠인 경우 타순의 노쇠화가 분명한 팀이었기 때문에 직구 공략률이 낮은 대신 변화구에 상당히 강한 팀이었죠. 다만 키움같은 경우 대부분의 주전들이 20대의 젊은팀임에도 불구하고 직구컨택률이 이렇게 떨어지는건 제가 항상 말하지면 키움 타선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스탯자체가 낮은팀이기 때문에 타격에 큰 기대를 하기 힘든팀입니다.

다만 키움 이색이들이 짜증나는것이 낮은 출루대비 뽑아낼수있는 점수를 아주 잘 뽑아냅니다. 특히나 특유의 빅이닝 생성률도 높은팀이구요.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지금 키움 라인업을 보면 2할도 못치는 이용규,김준완을 내세우는건 얘들보고 안타를 만들어내라는게 아닙니다. 투수에게 안타를 만들어내라고 보낸애들이 아니라 악착같이 컨택해서 볼넷이라도 얻어내면 이후에 이정후에게 맡기는거죠. 이렇게 테이블세터진들이 출루라도하면 빠른데다가 kbo 최고의 사기캐릭터인 이정후이기 때문에 투수들이 어렵게어렵게 승부를 하다가 김혜성, 푸이그에게 장타라도 허용해버리면 그게 바로 빅이닝이 되버립니다. 다만 이정후 앞에 출루 자체가 안되다보면 이정후는 걸러버리고 쉽게쉽게 이닝이 끝나는게 키움이죠. 한마디로 9회동안 한이닝에 몰아서 출루해서 점수 뽑고 나머지 8이닝은 그냥 놀다오는게 많은게 키움이죠. 

다만 김윤식을 눈여겨 볼것이 김준완,이용규를 출루를 시키더라도 핵심인 이정후,김혜성,푸이그에게 모두 강했습니다. 이정후에게는 9타수 1안타로 잘막았고 김혜성은 무안타 푸이그는 무안타에 3삼진을 잡아낼만큼 강했습니다. 이전경기 플럿코가 김준완 이용규에게 무한 출루를 허용하면서 게임을 어렵게 가져갔는데 김윤식은 키움 중심타선 3명에게 모두 강한데이터이기 때문에 혹여나 한명이 터지면서 멀티 출루가 되더라도 삼진이나 범타로 처리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거죠. 오늘 김윤식이 충분히 안우진과 쌍두마차로 호투를 기대해봅니다.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엘지가 안우진 털기는 힘들어보이고 공을 얼마나 던지게 해서 과연 7회전에 강판을 시킬수있을지가 관건입니다. 6회까지만 던지게 한다면 와카전부터 불안한 키움 불펜으로 3이닝 막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엘지는 최강 필승조에 키움이 약한 좌투 계투도 많이 보우하고 있구요. 김윤식이 2-3점정도 주고 끌려가더라도 충분히 후반부에 역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경기입니다.

주력 : 엘지 역배승, 엘지플핸

부주력 : 언더

+추가로 농구를 보면 DB나 삼성이나 모두 믿을팀이 아닙니다. 애초에 DB는 배팅 갈만한 팀이 아니고 삼성도 초반 분위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경기보면 작년이랑 별반 달라진게 없는데 이정현이 초반 생각 이상으로 좀 잘해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다만 이정현이 용병마냥 골밑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하는 선수가 아니고 노장이다보니 플레잉타임도 30분도 안되게 뛰고 있습니다. 4경기 연속 역배 플핸을 해주고있는 작년 압도적 꼴찌 삼성인데 언제 또 개버릇 나올지 모르죠. DB도 배팅 갈만한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홈에서 모두 이기며 홈에서 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국농이 지금 지난 엘지kt전 이후로 죄다 역배만 나고 있는데 정배날 타이밍이나 패턴인데 이게 야구면 그냥 시원하게 가고 또 다음날 정배찍으면 되는건데 농구는 이게 안됩니다. 바로 연전도 아니고 패턴도 안되고 아무튼 좀 어렵지만 DB사이드가 좋아보이네요.

배구는 아예 패턴이나 타이밍 잡는게 작년부터 포기입니다. 지금 개막이후 남배여배 모두 올정배 마핸만 줄로 뜨고 있는데 정말 역배나 플핸이 나온다면 바로 한전경기일텐데 도무지 도무지 손이 안가네요. 일단 kb플핸 사이드 머리에 생각 좀 해두고 있다가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