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복구픽 하자마자 클블 언더가 똥싸는 바람에 복구친다고 죽다 살아났네요. 다행히 랄플옵이 잘 들어와주면서 조금 수익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클블언더만 났어도 오늘 각잡는날이었는데 축이 부러지니 아쉬웠네요. 수익났다는데 의미를 두고 국내경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삼성생명vs하나원큐
여농이 드디어 개막을 했습니다. 어제 쉬면서 혼자서 소소하게 신한을 가보았는데 극장으로 맞긴했는데 제 생각과 다소 다른 경기양상이었네요.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승부때리는 구간은 아니겠지만 지난 몇년동안 여농만큼은 한우물 잘 파와온만큼 오히려 시즌 초반에 승부를 좀 때리면서 가봐야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봅시다.
먼저 삼생을 좀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이슈는 윤예빈을 잃었습니다. 이번 농구월드컵 사실상 의미도 없는 1승을 위해 출전한 대회에서 윤예빈이 왼쪽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미 오른쪽 2차례 십자인대 파열이 있었는데 왼쪽까지 다쳐버리면서 십자인대 수술만 3번째 하게 되는 정말 불운한 선수가 되었네요. 아무튼 사실상 재기하기가 쉽지는 않아보이네요. 윤예빈이 빠졌지만 삼성에 흥미로운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신인선수 1순위로 뽑은 키아나 스미스라는 선수인데 이 친구가 동포 외국인 선수로 혼혈선수로 입성을 했습니다. wnba에도 지명되고 백업으로 뛰었던 선수이거니와 애초에 wnba에 5수는 낮은 그것도 용병도 없는 리그에 온 만큼 파급력이 상당히 클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생각해야될 부분이 포지션입니다. 스미스는 포가와 슈가를 맡고있는데 어찌되었건 포지션이 가드이다보니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대충은 비빌수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말이냐면 예전에 하나은행에 첼시리라는 동포 선수가 있었죠. 얘는 몇년뛰다가 앰2 애b 모두 한국인 아닌거 판정받고 퇴출이 되었는데 아무튼 이 친구는 포지션이 포워드였습니다. 흑인 선수가 골밑을 휘젓다보니 득점왕 야투왕 리바운드왕 모두 휩쓸었는데 그만큼 우리나라 여농에 골밑자원들 수준이 처참합니다. 다만 가드진도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골밑자원들 만큼 비참한 수준은 아니고 수비도 어느정도 따라는 다닐수 있으니 첼시리 만큼 파급력 있는 경기력차를 보이긴 힘들어보입니다. 거기에 당장에 남자 농구만 보아도 전태풍, 김효범 같은 가드 출신 선수들이 실제 리그 적응하는데는 1년 이상은 걸렸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빠르다해도 옆에 선수들이 같이 뛰어줘야되는데 스피드도 안맞고 할렘 농구 특성상 혼자서 하는 플레이에 익숙해져있을텐데 리그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네요.
삼성생명이 올시즌 키아나보다 더 주목할 선수가 이해란입니다. 지난시즌 신인 드랩1순위 센터인데 작년은 완전 적응시즌이었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골밑 싸움이 전혀 안되다보니 플레잉타임을 전혀 못가져갔죠. 다만 드디어 리그 적응을 어느정도 마치고 본인의 장점인 신체능력을 쓰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 박신자컵에서 평균 18.3득점에 7리바 3어시로 대회 mvp를 탔는데 말 그대로 이해란의 진면목을 보여준 케이스입니다. 박지수가 압도적인 사이즈로 농구를 잘하는 유형이라면 이해란은 부드럽고 박지수보다 더 빠릅니다. 거기에 시야가 좋아서 패스능력도 상당히 좋구요. 용병이 없는 상태에서 배혜윤과 함께 뛸텐데 패스 능력이 좋은만큼 몇배의 시너지가 날것이라 확신합니다. 삼생이 윤예빈만 있었다면 올해 국민,우리은행이 우승후보라는데 개인적으로 멤버 고령화된 우리은행보다는 삼생이 라인업이 훨신 좋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에이스인 윤예빈이 빠져버린만큼 당장에 우승후보라고까지 보기 힘들지만 스미스가 1라운드 안에 리그 적응을 마친다면 충분히 우승후보급으로 들어갈수있다는 생각입니다.
팀 근황이 좀 길어졌네요. 경기자체의 분석을 보면 하나는 그냥 분석이 의미가 없는팀입니다. 작년이랑 똑같고 아마도 올시즌 압도적인 꼴찌를 사실상 예약입니다. 구슬이 일찌감치 시즌 아웃 되었는데 FA로 내보내고 신한은행 김애나를 데려왔는데 하나 자체가 원래 가드진은 좋은편이었습니다. 신지현에 김지영도 있고 정예림도 있는데 당장 급한 포지션인 포워드와 센터를 전혀 수혈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삼생이 핸디와 언옵을 모두 쥐고 있다는 생각이네요. 공격쪽에서는 내외곽 모두 압도적으로 삼성생명이 좋은데 사실 수비가 문제입니다. 특히나 스미스가 연습경기에서 가로수비가 전혀 안되면서 심성영, 허예은에게 탈탈 털리는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거기에 국내팀들의 다양한 수비패턴을 전혀 못 따라가는 모습이었구요. 하나은행이 가드 자원이 풍부한 만큼 스미스의 수비 약점을 노리고 투가드를 넘어서 쓰리가드까지 가동하면서 빠른 농구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는 경기입니다. 다만 결정적으로 이해란이 사실상 보강된 삼생이 높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핸디를 축으로 가져가고 언옵도 함께 가져가보는게 좋아보이는 경기네요. 가봅시다. 특히 개막 경기인만큼 1,2쿼 초반에 상당히 달릴것으로 예상됩니다. 1쿼 전반 오바 사이드로 가보는게 상당히 좋아보이는 경기입니다.
주력 : 삼성생명승, 삼성생명 마핸
1쿼터 삼생마핸*오바 전반전 삼성생명 마핸*오바
부주력 : 삼생승*오바
10월31일 직접 분석해본 국내농구 분석글 의 댓글 (3개)